구미의 전신 격인 선산에 비교하면 아주 작은 고을이었다.
그러나 선산이 경상도 지방에서 손에 꼽는 중추도시였기때문에, 인동 역시 중요한 고을 중 하나였음에는 의심에 여지가 없다.
성종 때 기록에 따르면 일본과 왜(=큐슈), 유구 사신들이 머무는 객관이 있었다고 하니 조선 초기에는 상당히 번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일종의 왜관이 있었던 셈이였다.
임진왜란 당시 왜구의 침략을 받은 기록이 많으며 특히 곽재우 장군이 현재 구평동의 천생산 일대에서 왜구를 격퇴한 일화와 스스로 의병을 일으켜 왜구를 세 번 격퇴한 인동 전투의 일화는 상당히 유명하다.
또한 고려시대 불교 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당나라의승철선사와 함께 인도여행중에 입적한 현유를 모시는 인동향교가 조선 중기에 지어져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으며,
영남학파를 대표하는 인물이던 장현광의 업을 기리기 위하여 지어진 동락서원 역시 인동향교와 같이 존재하고 있다. 동시에 동락서원은 이이첨을 참수할 것을 건의한 청참이이첨소를 지은 장경우 역시 모시고 있는 곳이다.
교육기관이던 향교와 서원을 모두 갖춘 고을이기 때문에 상당히 번성하였다는것을 알 수 있다.
더불어 3.1운동의 시발점이 된 고을 중 하나이다. 지금도 '진평동 만세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추모제와 기념비가 존재하고있다.